오래된 사랑편지

                     글 : 이효녕


노을이 곱게 물들었다가
마음을 지워 앞도 안 보이는 어둔 밤


텅 빈 내부로 물이 고이듯
별을 따다가 그리움 안고 오는
마음의 향기 가득한 오래 된 편지
읽을수록 추억이 밤하늘 건너옵니다


어둠의 갈피에서
별빛이 빛나는 마당에 서성거리며
사랑의 시간을 추억으로 꾸민
별처럼 빛나는 그대 눈동자 생각하며


나만이 아는 샛길에 홀로서서
오래된 사랑의 편지를 읽으면
가슴의 두근거림 안은 사랑의 느낌
그리움 잔뜩 붙들고 사는 것도
편지 안에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외로운 날이면
그리움으로 꺼내보는
너무도 오래된 사랑의 편지


그대, 부디 별빛이 빛나는 밤에
편지의 사연을 내 마음 위에 띄어다오


그대가 떠나간 시간이 길다 하여도
늘 너를 향하는 사랑밖에 없으니


나는 오늘 밤 너의 마음이 가득한
오래된 사랑 편지를 가슴에서 꺼내
몇 번이나 반복하여 읽으며
밤하늘 별이되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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