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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단풍나무◀

어느날 우연이 노부인과 여행을 하던중에

노부인은 무언인가 혼자 시와 말을 했다 혼자,

나를 의식도 않은채 혼자만이

나는 무엇이냐고 혹이나 시 라면 적어달라고메모지를 내어주니

씨익 미소지으며 자기인생을 단풍나무에 비해

시인 아닌 시인이되어 즉홍으로 생각한대로

내가 내민 메모지에 적어 내려간다

서투른 글씨체로 적어준 글을 보는순간 가슴이 찡한 느낌을 받고

글을 올려본다

네일 모레면 곧 8순인대 50 여년을 홀로지내온 그 마음이

메모지위 감은 글로 쓴것일까

누가 그사람의 마지막 희망인 단풍잎을 책갈피 속에

간직할 사람은 없을까요

아무말은 안했어도

나라도 말없이 올가을 단풍을 한잎이라 책갈피속에 간직하여 

그 노부인의 마음을 달래줄까 합니다

부디 남은 여생 건강하시고 미소지으며 행복하세요

나를 닮은 단풍나무

글 : 장춘자

봄이 오면 꼭 다물고 있던 단풍나무!!

잎사귀가 미소 지으면서 사람들을 반기지요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파랗고 싱싱하게

생동감이 넘치도록 잘자라면

온갖 새들이 날아와 사랑을 속삭이다 떠나버리가도하고

사람들이 나무밑에 쉬어가기도하고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펴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사랑도 속삭이곤 하지요

그러다 세월이 지나면 빨간옷으로 갈아 입은 단풍나무

잎사귀가 참 아름다워 보이지요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그 아름다웠던 붉은 옷도

하나 둘 떨어져영원을 찾아가지요

앙상한 가지에

 하나 둘 남아있는 잎사귀 모습을 보면

 나 자신이 생각나요

가지에 떨어지지않으려고 두손으로

꼭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면

꼭 나를 닮은 것같아요

누군가 잎사귀를 따서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책속에 넣어두고 내생이 끝나는날 까지 보고싶을때마다

꺼내보는 사람이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

실가닥 같은 꿈을 밤마다 꾸곤 한답니다

이젠 그런 희망이 나의 전부가 되어 버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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