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 생일을 맞아
다시 한번 당신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이노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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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드리는 글 ♣
미운 정 고운 정을 감싸고 다듬으며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살아온 서른여덟 해
벌써 이만큼 세월이 흘러갔구려!
자식은 성인이 되어
첫출발하는 분주한 요즈음
미풍처럼 다가온 당신과 만남의 서른여덟 해
애 띠고 아름답던 얼굴의 모습을
눈물 속에 숨겨진 태산 같은 당신의 감회
남편과 자식위한 지난날의 인고는주름으로 고스란히 얼굴에 남아있구려
그러나 지금
자랑스러운 당신의 얼굴을 봅니다
심연보다 깊은 당신의 미소를 느낌니다
바다처럼 넓어 보이는 당신의 마음을
가슴으로 안아봅니다
여보!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오!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 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었읍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인 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 왔겠습니까.
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 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 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당신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후회의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이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식어 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언젠가 혹시 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울 때 도 있었지요.
나의 삶이 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왔는데
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하는 두려움이.
여보!!
미안하오.
이제라도 당신의 위해
이 한평생 살리라
당신의 슬픈 눈물 모두 지워 버리고
행복의 미소로 우리의 인생이 끝나는 그날까지
여보!! 노력 할게 사랑 하오. !!
사랑해~~~ 아빠가
2010년4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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