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방

마지막 앞새

갈무리1 2020. 5. 5. 21:32

 




마지막 잎새

 

그 시절 푸르던 잎
어느덧 낙엽은 지고
달 밫만 싸늘히
허전한 가지
바람도 살며시
비켜가건만
그 얼마나 참았던
사무친 상처길레
흐느끼며 떨어어지는
마지막 잎새

싸늘히 파고 드는
가슴을 파고들어
떠가는 발길도
끊어진 거리
애타게 부르며
서로 찾은 뒤
어이해 보내고
참았던  눈물인데
흐느끼며 길떠나는
마지막 잎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