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먈씀

그대들이여 무엇에 애착하는가

갈무리1 2013. 5. 31. 01:54

 

그대들이여 무엇에 애착하는가!!

 

그대들이여 무엇에 애착하는가.

무엇이 그대들의 지혜를 가리고,

자유로움을 가두고,
번뇌를 낳게 하는가.
홀로 안고, 홀로 가고, 홀로 다녀도 지치지 않고, l
홀로 자신을 억제하여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살이를 고해라 하고,
깨닫는 이는 세상살이가 꽃밭이라 하네.
누구는 땅을 파서 악의 씨를 뿌리고,
더러는 밭을 갈아 선의 씨를 뿌리니,
악의 씨 나고 자라 검은 화보 같게하니
그곳이 지옥이고 사는게 고통일세.

구하는 그 마음이 이미 악의 지옥이니
어느때 정토에 나서 안락을 맛보니
현실은 결코 고통 바다가 아니라네.
본래부터 고해는 아니였다네.

나쁜 벗을 사귀어서 방탕을 일삼으며
마음 닦는 일을 비웃는다면
그 삿댄 소견을 세상이 웃고
그 난잡한 행실은 남의 버림을 받는다.
좋고 나쁘고의 겉모습에 집착하여

승부와 다툼에만 관심이 있다보니
한일
은 그치지 않으며,
바른길을 찾아 올 줄 모르고
그 그릇됨으로 인해
결국에는 남의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이다.

부자의 근심스런 표정은
내게 집착의 굴레를 벗어나라 가르치며l
명예있는 자의 뒷모습은 모든 것이

궁하다는 것을 깨우쳐주네.

풀벌레 울음소리 무상을 연주하고,
창공을 나는 새 걸림없는 자유를 일러주나니,l
제 몸을 가두어 공부한들 마음이 깨이지 않으면
몸만 고될 뿐이라네.

멀리서 구하지 말라.
세상은 이대로의 도량이며,
깨달음의 거울이라네.
어리석은 사람들은 눈이 멀어 보지 못하며,
세상이 어둡다 헛손질만 하는가.
진달래는 거기 있어도 봄이 찾아와 꽃을 피우고,
은행나무는 거기 있어도

가을이 찾아와 단풍으로 물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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