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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의 향기 ♧           
               시 /  海岩 정미화

멀리 수평선 위로
출렁이는 물결에 수줍은 색시마냥
사알짝 드러내는 섬 하나 뒤로
하늘과 맛 닿은 곳에서
조각구름 사이
태양 먹은 노을 사랑 미소 풍긴다.

주름진 세월 속에
사랑의 내음 그리고 삶의 내음
기억 속의 향기로움들을 만지며
벅찬 위안에
붉은 노을 휘감는다.

온통 붉음으로 물들인 기운은
사리사리 맺혔던 가시덤불을
가슴 깊이 보듬는 애틋함이
온몸을 달구며 깊은 향내로 품어준다.

 

옮김 :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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